e코너 모듈 선행 개발 성공조향-제동-현가-구동, 바퀴하나에 접목2023년 '스케이드보드 모듈' 개발 목표
  • ▲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e-코너 모듈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e-코너 모듈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핵심기술로 손 꼽히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바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의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신기술인 ‘e-코너 모듈’ 선행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티어링 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되던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CES에서 e-코너 모듈의 콘셉트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뢰성 검증과 양산성 검토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에 e-코너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휠베이스의 변경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도어 방향이나 차량의 크기 설계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이 때문에 e-코너 모듈은 설계에 따라 카페, 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이용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하다.

    특히, 기존 약 30도 정도의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주차 등 필요한 경우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를 옆으로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주행’,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제로 턴’도 가능케 한다. 도심 속 좁은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에 민첩성을 증가시켜 도심 주행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하여 실차 기능 구현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