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수요 감소-원재료비 상승 등 경영 환경 침체석유화학, 수요 강세 지속… 분기 최대 매출 5조 달성LG에너지솔루션, GM 충당금 추가 반영… 3728억원 적자
  • ▲ LG화학. ⓒ권창회 기자
    ▲ LG화학. ⓒ권창회 기자
    LG화학은 25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7266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11조원에 비해 7.34% 줄어들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외형 성장이 6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지난해 3분기 7조5030억원에 비해서 41.4% 증가하면서 2019년 4분기 이후 전년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2조1409억원에 비해 66.0% 급락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3분기 9041억원에 비해서는 19.6%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전년대비 개선세가 한풀 꺾였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6301억원, 영업이익 1조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과열된 전방산업 수요가 일부 진정되면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58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 및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나, GM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상승에도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지속 가능 사업 집중 육성, 전지 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1조원, 영업이익 4조27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1조원에 비해 4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6848억원에 비해 15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