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3497억원… 20분기 연속 전년比 성장세중대형, 수요 감소에도 흑자 유지… 소형은 수익성 개선전자재료, SOH-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고부가 중심 매출 증가
  • ▲ 삼성SDI. ⓒ성재용 기자
    ▲ 삼성SDI. ⓒ성재용 기자
    삼성SDI가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삼성SDI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3497억원, 영업이익 3734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조872억원에 비해 11.4% 늘어나면서 2016년 4분기부터 전년대비 성장세를 20개 분기 동안 지속했다. 2분기 3조3342억원에 비해서는 3.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673억원에 비해 39.6%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개선세를 이어갔다. 2분기 2952억원에 비해서는 26.5% 늘어났다.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7409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전분기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전분기대비 19.6%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줄어들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전년대비 32.9%, 전분기대비 35.7% 늘어났다.

    전자재료는 전분기에 비해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한편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9조7372억원, 영업이익 80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8조433억원)은 2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4251억원)은 88.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