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회와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 열어대상에 매립형 방류벽 제안한 홍익대 화공팀 선정"미래 산업 이끌 대학생 인재 발굴-육성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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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석유화학 올림피아드를 통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만났다.2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을 열었다.7월부터 진행된 올림피아드에는 총 647팀, 1692명의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가해 △공정 안전 △생산성 향상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화학산업이 마주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LG화학 글로벌 생산센터와 화학공학회 소속 전문 심사위원들은 실제 활용 가능성과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전체 분야 대상 1팀과 부문별 금·은·동상 한 팀씩을 선정했다.대상은 홍익대 박중훈·박상영·엄세빈 학생의 '위기탈출 넘버원'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팀의 매립형 누출방지벽 시스템은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땅속에 매설된 방류벽이 올라와 화재 등 위험으로부터 주변을 보호한다.흘러나온 원료는 벽 속 빈 곳으로 옮겨진다. 기존 방류벽이 단순히 누출된 물질을 막아주는 데 그쳤다면 매립형 방류벽은 원료를 즉각 격리하는 만큼 화학물질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매립형이라 방류벽이 있는 공간을 평소 이동 통로 등으로 활용하는 등 공간 활용도도 높다.심사위원단은 "제안된 안전시설이 국내외 실제 안전관리 기준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실적으로 제안됐고, 정확하고 논리적인 계산 설계 등이 고려된 점이 돋보였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외에도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 설계를 비롯해 NBR 라텍스 생산의 최적화 방안, 원료 저장 탱크의 기계적 결함을 모니터링하는 RFID(무선 주파수 인식) 시스템 등을 제안한 9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LG화학은 대상을 받은 팀에 인당 500만원의 상금과 인턴십(정규직 전환형) 기회를 제공한다. 부문별 금·은·동상 3개 팀에는 LG화학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과 함께 각각 인당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올림피아드를 통해 미래 석유화학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학공학 분야에 대한 혁신 인재들을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MZ세대가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