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코파크 발전소 운전 개시… 연 16만㎿h 규모음성-대소원 등 약 200㎿ 규모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 확보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영역 확대 박차… ESG경영 속도
  • ▲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SK디앤디
    ▲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SK디앤디
    SK디앤디(SK D&D)가 개발한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가 10월 상업 운전을 개시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청주에코파크는 충북 청주일반산업단지 내 SK케미칼 청주공장 유휴부지에 있는 연료전지 발전시설로, 성능 실험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SK디앤디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주기기를 공급한 이 시설의 설비용량은 19.8㎿, 연간 발전량은 16만㎿h 규모로, 한국동서발전 및 재무적투자자(FI)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충청에너지서비스에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이래 풍력, 태양광, ESS,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는 SK디앤디는 제주, 울진 등에서 이미 상업 운전 중인 풍력에 이어 연료전지까지 상업 운전을 개시하며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K디앤디가 보유 및 운영하는 풍력발전 규모는 84㎿로, 연내 착공 예정인 군위 풍력발전까지 포함하면 총 167㎿를 확보, 민간발전사로는 최대 규모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을 2015년부터, 울진 풍력은 2019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매년 착공 목표를 갖고 육상 풍력 약 600㎿, 해상 풍력 약 1.7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하게 된 연료전지 사업 또한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SK디앤디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음성에코파크(20㎿)를 비롯해 충주에코파크(40㎿), 대소원에코파크(40㎿) 등을 포함, 약 20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피크저감용 ESS,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순항 중이다.

    ESS는 전국 28개 사업장에 총 800㎿h 규모로 운영 중이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밸류 업(Value-up)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염해 농지를 활용한 대형 태양광 개발 사업 외에도 최근에는 전력중개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신도 도모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앞으로도 ESG경영 강화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료전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포함해 2025년까지 약 520㎿ 규모의 신재생 발전을 개발, 투자해 분산형 전력거래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 본부장은 "전방위적 '디벨로퍼 DNA'를 바탕으로 사업 개발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시공 및 운영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경쟁력을 갖춰 명실상부 국내 최대 분산형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료전지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 장치로,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적인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