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최초 공정 투입에 이은 성과리뉴어블 나프타 도입-제품 생산시 ISCC PLUS 인증 제품 판매 가능"친환경 화학기업 완성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 가속화"
  • ▲ ISCC PLUS 인증 획득 및 리뉴어블 나프타 도입을 기념해 SK 울산CLX에서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ISCC PLUS 인증 획득 및 리뉴어블 나프타 도입을 기념해 SK 울산CLX에서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정받고, 화학 원료인 나프타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화학 원료인 리뉴어블 나프타를 도입하기로 했다.

    리뉴어블 나프타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만들어진 나프타로, 친환경적이지만 기존 나프타에 비해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다.

    SK지오센트릭은 회사가 생산하는 화학제품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ISCC PLUS 인증을 지난달 획득했다. 이에 기반해 다음달 초부터 리뉴어블 나프타를 SK 울산CLX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9월 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국내 최초로 울산CLX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한 데 이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강력한 실행을 위한 또 한 번의 딥체인지 성과"라고 설명했다.

    ISCC PLUS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로,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된다.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SK지오센트릭의 화학제품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럽에서는 본 인증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 많은 유럽 화학업체들이 인증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당사 석유화학설비가 친환경 제품 생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공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증으로 SK지오센트릭이 리뉴어블 나프타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그 도입 물량만큼 ISCC PLUS 인증 석유화학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ISCC PLUS 인증에 이어 리뉴어블 나프타와 같이 탄소 감소 효과가 분명한 친환경 원료로의 선제적인 대체를 통해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 대응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원유 정제를 통해 생산된 기존 나프타에 비해 높은 가격에도 화학제품의 원료로 친환경성이 뛰어난 리뉴어블 나프타 도입을 결정했다.

    올해 약 3000t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t 이상 규모로 투입량을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제품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바이오 원료 및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뉴어블 나프타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SCC PLUS 인증으로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