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청정 수소 도입 통한 탄소중립 실현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투자-운영 등 협업기로"수소산업 발전에 기여… 친환경 생태계 조성 앞장"
  • ▲ (좌로부터)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 (좌로부터)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6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최근 3사는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정정 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3사는 7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10월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 국내 수소경제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을 위해 협력해왔다.

    또한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지역의 블루·그린 수소 사업의 개발을 위해 주 정부와 공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등 실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 투자,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자산뿐만 아니라 그동안 진행해 오던 수소 관련 성과들을 공유해 시너지를 발휘,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ESG 경영전략 및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에 맞춰 7월 2030년 탄소중립 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의 생산, 활용,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Beyond EPC, Green Solution Provider'라는 기치 아래 수소와 CCUS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EPC 수행 경험과 기술 전문성 그리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정 수소와 청정 암모니아 CCUS 분야에서의 기술 확보와 프로젝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3월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한 투자조합에 300억원을 출자하며 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6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인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CCUS 및 수소 에너지 이용'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 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공표하고 2050년까지 그린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동시에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만드는 수소 환원 제철을 상용화해 2050년까지 단계별로 기존 고로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단계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 분야에서 사업권과 기술력을 발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수소 생산을 위해 호주, 중동 등 우수한 입지의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 중이며 운송과 저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기술 개발에도 앞장서며 여러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보유한 회사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글로벌 거점 운영 경험 및 효율적인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