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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혁신' 택한 LG… 삼성-SK 인사 키워드 관심 집중

LG, 전문성 갖춘 젊은 인재 기용 미래 준비삼성, '뉴 삼성' 달성 폭넓은 인사 단행 전망SK, 최재원 수석부회장 복귀 행선지 등 이목

입력 2021-11-26 12:06 | 수정 2021-11-26 14:19
LG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내달 초 이뤄질 삼성그룹과 SK그룹 인사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해 인사 키워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은 ‘포스트 코로나’ 상황을 대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25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2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최고위급에 권봉석 LG전자 사장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로 선임해 안정감을 꾀하면서도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중장기적인 미래 준비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구광모 대표 리더십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권봉석 부회장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준비를 강화하는 등 지주회사 운영과 구광모 대표의 보좌 역할에 주력하게 된다. 또한 미래 사업가 육성의 일환으로 신임 상무를 대거 발탁했다. LG그룹은 2018년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실시한 네 번의 임원 인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132명의 신임 상무를 배출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성과를 창출하면서도 연륜과 경험을 갖춘 기존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 지속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한편, 역량을 갖춘 리더에게는 새로운 중책을 맡겨 미래준비와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달 초 이뤄지는 삼성그룹과 SK그룹 등의 조직개편과 인사는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고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 계열사 인사는 빠르면 내달 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을 통해 '뉴 삼성'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직 및 인력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은 인사제도 개편을 예고하고 있어 연말 인사에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사제도 개편안 추진 방향은 임직원 고과평가에서 절대평가 확대와 동료평가제 도입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수평적인 성과 평가를 통해 젊은 임원들이 늘며 세대교체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삼성그룹은 예년보다 폭넓은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3월 주총에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명이 재선임된 만큼 '수뇌부' 인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최재원 부회장은 취업 제한 조치로 2014년부터 SK그룹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경영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도 가능한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복귀 행선지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및 SK E&S을 통해 수소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그룹은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지배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 CEO에 대한 평가 권한 등을 이사회에 부여함에 따라 경영진의 경영진 평가와 교체가 어느 정도 선에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최근 최 회장이 북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북미 총괄 자리 신설 여부 등도 이목이 쏠린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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