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휩쓴 '아이폰13'삼성 '폴더블', 3개월만에 320만대 팔려애플, 초프리미엄 시장 독주 중국 시장 1위삼성, 공급 차질 중동·아프리카 등 전 지역 상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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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몰락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애플이 신작 '아이폰13'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타격을 입었던 삼성전자도 공급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1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024만대로 전월 대비 8%로 증가했다. 신형 아이폰 효과와 함께 인도 축제 시즌 프로모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20%), 오포(18%)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미국의 제재 전 중국 시장을 점령했던 화웨이의 점유율은 8%에 그쳤다. 화웨이 빈자리를 메꿨던 비보의 1위 행진도 7개월로 멈추면서 애플이 수혜를 받게 된 셈이다.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의 공백 이후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1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난 1월 오포가 1위를 차지했고, 3월에는 비보가 1위 자리에 올랐으며, 10월에는 애플이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면서 시장이 다시 급변했다"고 분석했다.아이폰13이 전작보다 가격을 낮춘 것도 중국 내 영향력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아이폰12 시리즈보다 저렴하게 출시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며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애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공급 차질이 심각했던 중동 및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지역에서 공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까지 애플에 1위를 내줬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3분기 유럽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32.1%로 샤오미를 앞지르고 1위를 탈환했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한국, 남미 등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공급 차질이 심각했던 중동·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지역에서 공급 상황이 개선됐다"며 "갤럭시 A12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베스트셀러였으며, 신형 폴더블폰은 3개월간 321만대 판매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