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이해력 높고 기획력 뛰어나1948년 이후 첫 여성 가급 고위직
  • 농림축산식품부가 1급(고위공무원 가급) 여성공무원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농식품부는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을 부처 정책 전반을 기획·총괄조정하는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1급 여성공무원 배출은 농식품부가 정부조직으로 신설된 1948년 이후 처음이다.

    김 신임 기조실장은 농식품부 첫 여성 사무관을 비롯해 첫 여성 과장·국장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서울영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기조실장은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몸을 담은 이후 정책기획관, 유통소비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 농식품부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농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기획력,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기조실장은 "어려운 시기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현장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농정현안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며 "여성 공무원에게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