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전망자료 발간…내년 트렌드 주도할 이슈 제시“ESG, 초과성과 창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확보 중요”
  • 내년 증시 유동성 축소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펀드 시장에서 타겟데이트펀드(TDF)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자산운용은 24일 펀드시장 전망자료를 발간해 판매사 및 기관투자가 등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3가지 섹션으로 나뉜 보고서는 올해 트렌드, 내년 전망, ESG 트렌드로 구성돼있다. 시장 유동성의 점진적 축소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팬더믹 이후와 같은 지속적인 시장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펀드시장을 주도할 4가지 이슈를 제시했다.

    신한운용은 올해 펀드시장 특징으로 퇴직연금 시장 성장, 온라인 펀드 시장 확대, ESG펀드 시장 성장을 꼽았다. 

    내년 펀드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연금 시장 성장 가속 ▲중위험-중수익 알파 상품 수요 지속 ▲글로벌 자산배분 중요성 점증 ▲고위험 초과성과 추구 테마 상품 등을 제시했다. ESG 초과성과 창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확보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송태헌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올해 펀드시장은 그동안 예상됐던 일들이 목격되는 한해였다”라며 “ETF 시장의 비약적 성장과 더불어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을 기록한 연금시장, 비대면 비즈니스가 일상화됨에 따른 온라인 펀드시장의 성장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 수석부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시장성과(베타)와 상관관계가 낮은 알파전략, 자산배분전략, 새로운 테마전략이 펀드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 잡은 TDF와 액티브 ETF의 시장에서 경쟁은 어느 때보다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SG는 투자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로 한국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탄소중립이라는 구체적인 글로벌 아젠다가 ESG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가능한 투자전략으로 남기 위해선 결국 초과성과 창출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