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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실적 턴어라운드', 올 배터리 흑자 전환 등 사상 최대 기대감

정제마진 회복 속 전년 대비 개선세 이어가수익성 개선 미뤄진 배터리, 올해 본격 반등 기대'석유화학-윤활유-소재' 등 호실적 기반 사상 최대 매출 전망도

입력 2022-01-19 07:44 | 수정 2022-01-19 09:52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작년 4분기 전년대비 이익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과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본업 회복 등으로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303억원, 영업이익 618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12조3005억원에 비해 5.93% 늘어나면서 4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0년 4분기 7조3827억원에 비해서는 76.4%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6185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0년 4분기 -3249억원에 비해서는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년대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유부문의 경우 4분기 평균 복합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6.1달러로, 3분기 3.7달러에 비해 64%가량 뛰었다.

화학부문은 아로마틱, 폴리머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PX 스프레드가 4분기 평균 130달러 수준에 그쳐 적자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지부문은 증설에 따른 배터리 판매량 증가로 외형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4분기 손익개선을 기대했으나, 물류비용 급등과 미국 제1공장 상업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발생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은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2조24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20년 34조원에 비해 33.7%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2조5687억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올해는 이보다 더 개선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2조77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지난해(추정치)보다 22.2%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도 2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배터리 부문은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 상업 가동을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은 62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평균 가동률 80%를 가정한다면 배터리 출하량은 41GWh로, 2021년에 비해 95% 이상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하량은 14.6GWh로, 삼성SDI를 넘어섰으며 시장점유율 또한 5.8%까지 상승했다. 올해 예상 출하량 41GWh를 달성한다면 점유율은 7.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배터리 메탈케미스트리 및 폼팩터 다변화(LFP, 각형),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솔리드파워 지분 투자 등을 고려하면 장기 성장성은 보장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제마진은 주요 신흥국들의 산업활동 정상화와 국가간 이동 재개 본격화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특히 경질유종 비중 하락으로 가솔린, 나프타 마진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BC유는 약세를 지속해 윤활유 사업 마진 상승세도 지속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웃돌며 수요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소비자 가격 저항 발생시 정유사들이 가격 상승분을 정제마진으로 일부 흡수해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석유 수요는 2019년의 95% 수준에 불과해 경상적인 연간 성장률 1%를 고려할 때 수요 성장이 이끄는 마진 개선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석유화학제품인 PX의 경우 대규모 증설 수준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수급 부담 완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전방 PTA 증설, 합성섬유 수요 회복 등으로 점차 제품 스프레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부문은 정유업 가동률 상승과 함께 업계의 공급 확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이동수요 회복이 윤활기유 스프레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소재 부문은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2023년까지 폴란드 지역 설비 증설을 바탕으로 매출 및 이익 규모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 부문의 실적은 페루 광고 실적 제외로 감소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유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석유제품 수요 회복과 수급 여건 개선, 윤활기유 및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추이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일정 수준의 이익 창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기 상황과 산업 내 수급 여건 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일부 남아 있으며 정제마진, 유가,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등의 주요 변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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