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연료' 도입… 탄소배출 최대 80% 감축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국제선 정기편에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로서 기존 항공유보다 약 2~5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증가 우려가 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SAF 도입을 결정했다. SAF는 항공업계의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최근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영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운항노선의 SAF 도입을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경영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