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타버스 기술 활용한 신작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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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들이 미래 동력원으로 ‘트리플 A급’ 게임 제작에 사활을 건 가운데, 넥슨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놀이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의 게임 개발 문법에서 벗어나 ‘재미’가 갖는 본연의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섰다.이용자들은 디지털 놀이터에서 가상 세계를 직접 만드는 창작자가 될 수도 있고 원격으로 만나 콘텐츠를 즐기는 참여자가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지속되면서 비대면 문화에 맞는 새로운 놀이 방법을 선도하려는 모양새다.◆ 원격으로 만나 노는 놀이터 '페이스플레이'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게임과 여가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에 넥슨은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해 ‘플랫폼’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넥슨 신규개발본부는 개발 중인 원격 화상 플랫폼 ‘FACEPLAY(페이스플레이)’의 티저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페이스플레이는 영상 카메라를 이용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이 여러 사람이 온라인상에서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페이스플레이는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놀이’를 제공하는 셈이다.특히, 오프라인으로 실제 모여서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온라인상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출 기법을 도입해 이용자가 한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넥슨은 페이스플레이가 익숙한 게임 장르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넥슨 신규개발본부는 재미 본연의 가치를 유저에게 제공하려면 새로운 시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김대훤 넥슨 부사장은 “크고 잘 만든 게임부터 그동안 문법으로는 게임이라고 하기 힘든 독특한 장르까지 영역을 넓히는 시도가 넥슨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플랫폼 장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월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페이스플레이 시연 영상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 ‘침착맨’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4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유저들은 “기존 넥슨 게임과 다른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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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으로 만드는 가상의 세계 '프로젝트 모드'넥슨은 유저가 자신만의 월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도 고안했다. '프로젝트 모드(PROJECT MOD)'는 넥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제작, 서비스 플랫폼이다. 일반인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갖췄다.프로젝트 모드는 샌드박스 형식으로 창작의 재미를 제공한다. 제작의 자유도가 높아 유저마다 독특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넥슨 인기 IP의 그래픽 자산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경쟁력이 있다.현재 넥슨은 프로젝트 모드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우선 적용해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와 아바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든 리소스인 UGC (User Generated Content)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한편, 넥슨은 프로젝트 모드의 콘텐츠 제작 공모전인 ‘Creators Invitational 2021’의 시상식을 최근 개최했다. 다양한 콘텐츠가 출품된 가운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추리 장르 ‘MOD 탐정사무소’가 대상을 차지했다.넥슨 관계자는 “정형화된 게임 제작 문법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페이스플레이와 프로젝트 모드 같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유저에게 즐거움을 보답하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