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 효과 없거나 재발한 백혈병 환자 등 치료조석구 교수 "국내 환자들에게 많은 치료기회 제공"
  • ▲ 조석구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교수ⓒ서울성모병원
    ▲ 조석구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교수ⓒ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사와 협약을 맺고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카티(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성분 티사젠렉류셀)'를 이용한 치료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킴리아는 2회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을 나타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티치료제는 암의 살상능력이 있는 T 면역세포를 키메릭 수용체(CAR)로 불리는 단백질에 결합한다. 이 때문에 암 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고, 종양세포를 보다 강력하게 사멸시킬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형병원을 위주로 림프종과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카티 임상연구가 도입됐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치료제로서 상용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가톨릭혈액병원이 킴리아를 제공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엄기성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도 "가톨릭혈액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바탕으로 국내 세포치료 관련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앞서 진행된 임상연구 역시 성공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