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영국에서 처음 XE 변이 발견政 "다른 변이와 크게 차별점 없을 것"치명률 미지수… 거리두기 재가동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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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변이인 'XE'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내 방역 완화세에 비상등이 켜지는 게 아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새 변이의) 전파력, 치명률, 백신 예방접종 저항력 등 3가지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거리두기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방역전략의 재가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파력이 얼마나 빨라지고, 치명률은 얼마나 높아지는지, 기존 예방접종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화·사망 방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지 등에 집중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E변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BA.2에 비해 약 10%까지 빠른 증가속도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국내의 경우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BA.2가 BA.1보다 전파력은 좀 더 빠르지만, 방역 전략이 달라질 정도의 차별점이 없었던 것처럼 XE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행 전망과 관련해선 BA.2가 BA.1을 대체하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전체 오미크론 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