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신체활동 저하… 심근경색 키워신체활동 강도에 따른 소비량 측정활동 늘어나면 염증 감소 ‘확연’
  • ▲ 정미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서울성모병원
    ▲ 정미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서울성모병원
    심혈관질환 환자는 신체활동이 적으면 하기도감염(폐렴)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미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순환기내과 교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연구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만18세 이상 심혈관질환(협심증·심근경색 등) 환자 100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신체활동량과 폐렴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 확인했다.

    신체활동량은 설문지 평가 결과에 따라 운동 빈도, 지속시간, 신체활동 강도에 따른 가중치 등을 산출해 총에너지 소비량을 기준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이 신체활동량과 사망률 및 입원율과의 선형 연관성을 가정한 결과, 신체활동량이 매주 500 MET min씩 늘어나면 폐렴에 따른 사망률은 22%, 입원율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활동량이 폐렴에 미치는 기전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으나 신체활동량이 늘어나면 염증이 감소되고,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미향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게 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며 "이런 효과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