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내수판매 11만9628대, 전년비 11.8% 감소르쌍쉐, 수출 증가. 현대차·기아는 해외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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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4월 내수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생산차질 여파로 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한국지엠·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의 4월 내수 판매대수는 11만9628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3만5601대)보다 11.8% 감소한 수치다.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5.4% 줄어든 5만9415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5761대가 팔렸다.RV는 팰리세이드 4461대, 싼타페 1997대, 투싼 4157대, 아이오닉5 2963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1만987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총 1만1290대가 팔렸다.기아도 4월 국내에서 전년동월 대비 2.0% 감소한 5만95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K8 4176대, 레이 3993대, 모닝 2790대, K5 2624대 등 총 1만6833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551대, 카니발 5121대, 스포티지 4556대, 니로 3613대 등 총 2만6678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6402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6584대로 집계됐다.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의 4월 내수판매는 2951대, 2328대로 각각 46.1%, 57.4% 감소했다. 쌍용차만 4839대로 45.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부진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차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급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 및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4월 해외에서 24만9379대, 18만8443대로 각각 전년동월 대비 10.6%, 6.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반면 나머지 3개사의 수출 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지엠은 1만6834대로 5.3% 늘었다. 쌍용차는 3301대로 전년동월(1063대)보다 210.5%, 르노코리아는 1만7990대로 전년동월(3878대) 대비 363.9%의 급등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