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만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량 증가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785대로 견인
  • ▲ 쌍용자동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3월 실적을 견인했다.ⓒ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3월 실적을 견인했다.ⓒ쌍용자동차
    오미크론 확산으로 반도체 부품수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3월 내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3월 내수판매는 11만11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1.2%나 떨어져 2만9847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월 보다 28.4% 감소한 5만2883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렌저가 6663대, 쏘나타 4317대, 아반떼 3892대 등 총 1만4902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501대, 싼타페 1860대, 투싼 2740대, 아이오닉 3208대, 캐스퍼 3725대 등 총 1만7911대가 팔렸다.

    포터는 4708대, 스타리아는 209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43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67대, GV80 1959대, GV70 1907대, GV60 685대 등 총 1만831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한 4만5066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레이 3566대, 모닝 3559대, K8 2772대, K5 2642대 등 총 1만5728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가 543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스포티지 4919대, 셀토스 4266대, 카니발 4065대 등 총 2만463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라며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3월 내수판매가 36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3% 급감한 수치를 보였다. 대표 모델인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80대, 1750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4%, 17.8%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도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1.6% 하락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4464대이다. SM6 203대(-36.8%), QM6 2411대(-27,2%), XM3 1524대(-9.7%)로 나타났다.

    반면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5102대를 판매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785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2~3개월치의 백오더를 보유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도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00대 판매를 넘었다. 지난달 수출은 349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 수준을 회복했다"며 "부품 수급 문제에 총력을 기율여 미 출고 물량해소를 통해 판매를 회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체별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현대차 26만1043대, 기아 20만5580대, 한국지엠 2만1212대, 르노코리아 5945대, 쌍용자동차 3494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