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에 도시락 매출 신장률 48.4% 기록합리적 가격, 믿을 수 있는 원재료로 고객 신뢰 재고"한 끼 식사 제공위해 메뉴 개발과 품질 제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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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과 일상 회복이 맞물리면서 이달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최근 3개년 중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외식 품목의 물가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오랜 재택근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일상 회복이 시작된 5월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신장해 코로나19 이래로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사무실이 밀집한 역삼, 광화문, 여의도 등 오피스가의 매출 신장률은 61.3%를 기록해 평균 신장률 보다 12.9%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점심 시간인 11~14시 사이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59.6% 차지했다.

    회사에서 복지혜택으로 지급하는 식권을 CU에서 사용하는 고객들도 전년 동기 대비 74.1% 뛰었다. 회사 인근 식당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보통 한 장당 8000~9000원인 식권을 식당에서 사용하면 1000~2000원의 차액을 개인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CU는 최근 식용유, 배추, 등 대부분의 원재료 가격 인상에도 간편식품 전 품목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CU의 모든 도시락은 영양학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인 ‘밥 소믈리에’가 국내산 새청무 쌀을 사용해 지은 밥을 사용하고 있다. 쌀 외에도 한돈, 창녕 양파, 남도 조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원재료 자체의 품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맛을 넘어 고단백, 저칼로리, 저나트륨 등 영양까지 고려한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것도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고객 선호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게 CU측 분석이다.

    CU는 더건강식단 도시락, 한끼 식단 도시락 등 저염 소스 사용, 조리 방법 변경 등을 통해 칼로리는 낮추면서 혼합 곡물, 채소 위주로 구성한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식품이 담기는 용기에도 안전성과 친환경을 고려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7년부터 도시락 용기와 뚜껑을 모두 폴리프로필렌(PP)소재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