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1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시사점 발표신설·해산 PEF 수 역대 최대…회수액은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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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설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318개로 한해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액은 27조3000억원으로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PEF 수는 318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중인 PEF 수는 총 1060개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소규모 전업 업무집행사원(GP)의 시장 진입이 늘면서 1000억원 미만 소형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11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1% 증가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8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4.5%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은 신규 설립펀드 수, 투자액 등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속 성장 중”이라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 투자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등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PEF의 투자 집행 규모는 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 증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중 국내 22조9000억원, 해외 4조4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7.9%, 22.2%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GP는 394개사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다. 이중 전업 GP는 294개(7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사업금융사 등 창투계회사 GP 55개(14.0%), 금융회사 GP 45개(11.4%)가 뒤를 이었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 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2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 비율은 24.7%였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9.0%) 감소했다. 

    2021년 해산한 PEF 수는 107개로 전년 대비 16개사(17.6%) 증가했다. 해산 PEF의 실제 존속기간은 평균 3.7년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GP 중심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 신규 진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중소형 GP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GP 영업실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