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행‧자동차株 상승세…밸류업 재점화 영향최상목 부총리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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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확대,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보험, 은행, 자동차주 등에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오후 2시 10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8.02%(6200원) 상승한 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화재(8.65%), 한화생명(4.38%), 동양생명(6.44%), 현대해상(5.49%), 한화손해보험(6.01%) 등도 급등하고 있다.은행주도 오름세다. 이날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47%(2700원) 오른 4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KB금융(9.58%), 하나금융지주(8.40%), 우리금융지주(4.43%), 메리츠금융지주(5.87%) 등 은행·금융지주 관련주들이 일제히 빨간불을 켜고 있다.지주사에도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6.80%), SK(5.74%), LG(5.30%), CJ(7.24%)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오른 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재자극하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날 새벽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은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 증가 기업에 대한 법인세 혜택을 줄 생각"이라며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하겠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총선 이후 정치적 지형이 밸류업 정책의 입법화를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내용에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여야 간에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많은 투자자가 있고 자본시장을 통해서 가계 금융자산이 생산적인 부분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우리 경제 선진화에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