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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종우 순천향서울병원 교수 “5년 내 간 이식 주도권 잡는다”

간담췌·간이식센터 구축… 협진 기반 ‘단계적 활성화’ 추진 이식 건수·5년 내 생존율 등 여러 지표서 ‘우상향’ 목표강점인 무수혈 수술체계 기반으로 영역 확장 시도

입력 2022-05-24 11:16 | 수정 2022-05-24 11:16

▲ 주종우 순천향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레지던트 이후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돌아오는 과정이 20여 년이 흘렀다. 그 기간에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경남, 부산 지역에서 간 이식 성장을 진두지휘한 명의로 거듭났다. 

모교 선배이자 원장급 인사들은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를 했고 그는 부름에 응답했다. 이제 다시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에 진입해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 책임감이 부여됐다. 5년 내 빅5 등 대형병원과 동등한 위치로 올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최근 본지와 만난 주종우 순천향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지난 2000년 레지던트 4년차때 병원을 떠났는데 이달부터 다시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외형적으로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의료의 질적 수준도 상승했음을 몸소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타 진료과의 발전과 비교해 간이식 영역의 성장은 제자리걸음으로 주도권은 이미 다른 대형병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그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주 교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중압감은 있지만, 그간 불모지에서 기틀을 다지는 연습이 충분히 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직전까지 근무했던 부산지역 종합병원인 좋은강안병원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며 고난이도 간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물론 기반이 없었던 베트남 하노이빈맥병원 내 세팅도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앞서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서울 메이져 병원급의 간이식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을 기반으로 현재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다학제 협진이 중요시되는 ‘간담췌·간이식센터’를 만들었다. 규모나 스텝은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으로 주 교수는 센터장직을 맡게 된다. 

그는 “목표는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며 “이식 건수와 5년 생존율을 모두 충족시켜 빅5병원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5년 내 이러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무수혈 강점, 간이식으로 확장 

순천향대서울병원의 강점 중 하나는 ‘무수혈 및 혈액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다. 병원장인 이정재 산부인과 교수를 중심으로 센터가 운영됐으며, 특정 수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이식에 무수혈 수술이 적용되면 환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 교수는 “국내에서 무수혈 수술 시스템을 선도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간이식 과정에서도 충분히 활용된다”며 “세균 감염, 용혈, 발열, 급성 폐손상 등 부작용을 피하는 것은 물론 합병증과 간암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좋은강안병원에서 진행된 생체 간이식 수술 전체의 70%를 무수혈로 진행한 경험이 있는 그는 견고한 체계가 갖춰진 공간에서 사례를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무수혈 간이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며 다학제 중심의 체계가 형성되는 것이 선결과제로 꼽히는데, 이미 잘 갖춰진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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