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홀딩스, ESG 리더 역할 수행"2050 탄소중립 및 기업시민 비전 달성 목표VBA 가입 등 ESG 경영 성과 나타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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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올해 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비전 달성은 물론 철강업계 ESG 경영 표준을 주도한다는 목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3월2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Developer)’, 단위 사업 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Designer)’는 물론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리더(Director)’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포스코는 같은 달 16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의 운영을 시작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김학동 부회장이 직접 매분기 회의를 주재해 이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로는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를 달성하고, 2040년까지 50% 감축,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다.포스코홀딩스도 3월30일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그룹ESG협의회는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그룹 ESG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분기마다 협의회를 개최해 각 사업회사 별 특성에 맞는 ESG 대응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22일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 TNFD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 수립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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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랙록, BHP 등 42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에 이어 네 번째다. 포스코홀딩스는 TNFD 가입을 계기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강업계의 ESG 경영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9년 7월에는 글로벌 철강사 중 최초로 5년 만기 5억 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올해 1월에는 국내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다. VBA는 2019년 출범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ESG 성과를 화폐 가치로 측정하고 이를 회계에 반영하는 글로벌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달 11~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는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를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선언 ▲ESG 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 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유일하게 신규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한 후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