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시즌 흡수 방식KT스튜디오지니, 3대 주주 확보1위 웨이브 입지 흔들
  • ▲ 강호성 CJ ENM 대표(왼쪽)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KT
    ▲ 강호성 CJ ENM 대표(왼쪽)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KT
    KT와 CJ ENM이 seezn(시즌)-티빙의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KT는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37519다.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의 지분율은 약 57%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킨 회사로, 시즌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시즌이 티빙으로 합병됨에 따라 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3월 콘텐츠 사업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7월 ‘KT 5G 초이스’에 ‘티빙·지니’ 혜택을 선보인 데 이어 세 번째 협력이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