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DA -68억 원, 당기순손실 57억 원2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 연결 매출 23% 증가보험∙증권 자회사 투자 지속…수익원 자리매김 목표
  •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25억 원, EBITDA는 -68억 원, 당기순손실은 57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13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 늘었으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의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으로 인해 제반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페이 측은 하반기부터 자회사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거래와 카카오톡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정식 출범 이후 첫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직 초기 투자와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의 신규 비즈니스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카카오페이의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는 월간 전체 거래액 10조 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0배 성장을 달성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카카오페이는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규모를 공개했다. 결제와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은 송금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 보다 가파르게 성장해 전체 거래액 중 29%를 나타냈다.

    2019년 1분기부터 이번 2022년 2분기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분기 10조 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2019년 1분기에 14% 수준이었던 매출 기여 거래액은 현재 29%로 약 6배로 늘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이 전년대비 각 35%로 고르게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19%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대출 서비스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9년 4분기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대출 서비스에 힘입어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확장과 금융 서비스 다변화에 따라 매출 기여 거래액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