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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배추 73% 급등… 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패닉

성수품 가격 천정부지가공품·과자류까지 오름세정부 내주 민생대책… 할당관세 확대 전망

입력 2022-08-07 12:12 | 수정 2022-08-07 12:31

▲ ⓒ연합뉴스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추석을 앞두고 서민경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13.1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8.0% 올랐다. 안정세를 보이던 식품 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식용 유지(34.7%) 등 가공식품과 채소·해조류(24.4%)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식용유 가격이 1년 새 55.6%로 크게 뛰었다. 밀가루 가격은 36.4%, 부침가루 가격은 31.6%로 동반 상승했다. 국수(32.9%), 라면(9.4%), 빵(12.6%)과 햄·베이컨(8.0%), 기타 육류 가공품(20.3%) 등 가정에서 즐겨 먹는 가공식품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추석 성수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배추 가격은 72.7%, 무 가격은 53.0% 상승하며 입이 떡 벌어지게 했으며, 수입 쇠고기(24.7%), 돼지고기(9.9%), 닭고기(19.0%) 등 축산물도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다행히 사과(-13.0%), 배(-14.0%), 밤(-14.3%) 등 과실류와 계란(-10.8%) 가격은 내림세였지만, 양파(18.8%), 마늘(11.7%), 감자(41.1%) 등은 생산량이 감소한 탓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추석 성수품은 아니지만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오이(73.0%), 시금치(70.6%), 상추(63.1%), 부추(56.2%), 미나리(52.0%), 파(48.5%), 양배추(25.7%) 등 채소류도 최근 폭염으로 급등세를 멈추지 않았다.

가공품이나 과자류 역시 물가 상승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형국이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0% 인상하기로 했으며 빙그레, CJ제일제당, 동원F&B 등도 제품 최근 가격을 올렸다.

올해 3분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높았던 2분기 계약 물량이 도입되면서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가 전 분기보다 15.9%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 대책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일정 물량의 수입품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춰주는 할당관세를 일부 농산물에 확대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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