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진출 위한 전진 기지…경쟁력 보강 지속
  • ▲ 남아공에 위치한 대한전선 케이블 생산법인 M-TEC. ⓒ대한전선
    ▲ 남아공에 위치한 대한전선 케이블 생산법인 M-TEC.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케이블 생산법인 엠텍(M-TEC)의 생산 설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엠텍 이사회는 전날 대한전선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 생산 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엠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저압(MV/LV) 케이블 생산 설비를 최신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MV/LV 케이블은 남아공의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제품이다.

    엠텍은 케이블 생산의 핵심 공정인 절연을 진행하는 현수식 연속 압출 시스템(CCV) 라인을 증설하고 도체 표면을 특수 처리하는 생산 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투자는 2023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엠텍은 이를 토대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생산 효율을 확보하고 현재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엠텍은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진 기지로,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남아공 내에서의 매출 증대는 물론 인근 국가로의 수출 확대까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신규 생산 법인 설립으로 경쟁력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