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4조 1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백화점 외 사업부들도 실적 호조, 시장 컨센서스 상회하이마트 손상차손 반영으로 당기순손실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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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3분기 대부분의 유통채널에서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롯데쇼핑은 4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6%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3분기 누계 매출은 11조6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3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3% 늘었다.백화점은 3분기에도 국내 패션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꾸준하게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마트는 가공식품, 주류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했으며 슈퍼는 점포 효율화로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e커머스는 판관비 축소와 함께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3분기 중 해소되며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이처럼 기존 백화점 뿐만 아니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도 실적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 1341억원보다 12% 가량 상회하는 실적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더불어,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위축됐던 롯데쇼핑 해외 사업장들의 영업 환경이 빠르게 정상화되며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만 3분기 마트 48억원, 백화점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인도네시아의 마트, 백화점은 전부 흑자로 돌아서며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다만 롯데쇼핑은 3분기 당기순손실은 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에 홍콩홀딩스를 청산, 이연법인세 수익 등이 4504억 발생하며 총 305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엔 하이마트 영업권 등 손상차손 2594억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하이마트 손상차손 반영은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가전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결과다.세부적으로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 76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국내 백화점은 패션 상품군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휴점 영향이 기저로 반영되며 해외 백화점 매출이 62.9% 늘었다.롯데마트는 3분기 매출 1조5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신장했고,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6% 늘었다. 지난해 리뉴얼 8개 점포 매출이 10.5%, 22년 리뉴얼 5개점 매출이 15.2% 증가하는 등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됐다.롯데슈퍼의 3분기 매출은 3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신장했다. 점포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개가 줄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구조혁신 노력으로 판관비를 7.3% 축소한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롯데온을 운영하는 e커머스 부문은 3분기 매출이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영업손실 378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8월 진행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3분기 중 해소되고 판관비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총 85억의 영업적자를 축소했다.이 외에 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 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0%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 기간 매출 8738억,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 98.7% 감소했고 롯데홈쇼핑은 3분기 매출 256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10.5% 줄었다.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