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7만가구 공급…정책환경 분양시장에 우호적
  • ▲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직방
    ▲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직방
    직방은 이달 중 전국에 69개 단지, 총 5만26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이 중 4만209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 가구수는 1만8264가구로 53%, 일반분양은 1만1626가구로 38% 증가한 수치다.

    5만2678가구 중 2만700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가 1만754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567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경남이 5127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6개 단지 736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공급이 집중된다.

    지난 9월 말에 조사한 10월 분양예정단지는 74개 단지, 총 5만9911가구, 일반분양 4만7534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9개 단지, 총 3만1134가구(공급실적률 52%), 일반분양 2만8693가구(공급실적률 60%)가 실제 분양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청약제도 개편,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향후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유형별 공공분양이 시범단지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되는 만큼 청약대기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따르면  공공분양 50만호 공급으로 분양물량을 기존 14만7000호에서 3배 이상 확대했다. 개인별 여건에 따라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3가지 유형의 주거선택권을 다양화했다. 나눔형은 시세 70% 이하로 분양받고, 환매를 통해 향후 시세차익 70%를 보장하는 유형이다. 선택형은 6년간 살아보고 분양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형은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하는 방식이다. 선택형, 나눔형에는 전용모기지를 신설해 초기 목돈 부담과 이자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세대별 수요에 맞게 민영주택 청약제도가 개선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1~2인 청년 가구의 수요가 많은 중소형 평형(60㎡ 이하, 60㎡ 초과~85㎡ 이하)에 추첨제를 신설해 미혼 청년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고, 3~4인 중장년층 수요가 많은 대형 평형(85㎡ 초과)에는 가점제를 확대해 청약제도를 세대별 수요에 맞게 개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