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기 조합장 "일신상 이유로 조합장직 마무리"7월16일 입찰 개시…DL이앤씨 단독참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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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도시정비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한남5구역) 조합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내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합장 사퇴가 사업에 미칠 영향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윤원기 한남5구역 조합은 전날 오후 용산구 서비공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조합원 간담회에서 "일신상 이유로 조합장직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엔 조합장 외 조합원 100여명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동남공영 등 관계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윤 조합장의 임기는 오는 10월9일까지였다. 조합은 내달 중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투표를 통해 새 조합장을 선출할 예정이다.한남5구역 재개발은 지하 6층~지상 23층·56개동·2592가구와 판매·업무시설 1개동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공사비는 3.3㎡당 916만원으로 한남뉴타운 공사비중 최고액이다. 총 1조7583억원이다.타구역보다 한강조망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용산공원이 가까워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조합은 오는 7월1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으로 시공사 선정총회는 8~9월로 예상되고 있다.지난달 현장설명회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우미건설 △한양 등 10개사가 참여했다.다만 실제 입찰계획 있는 건설사는 DL이앤씨 한곳뿐이라 단독입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이에 일부 조합원 사이에선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되는 분위기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단독입찰후 수의계약 수순으로 가면 조합원 입장에서 좋을 게 없다"며 "한남5구역 사업성이 좋은 것은 많지만 공사비 문제로 건설사들이 경쟁입찰을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