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등'수출 호실적' 전망 주효한국콜마·코스맥스 등 ODM업체 높은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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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호실적에 'K-뷰티' 관련주가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긍적적인 실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조사를 포함한 화장품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30% 뛰었으며, 콜마홀딩스도 15.30% 급등한 채 마감했다.

    에이피알(9.47%), 실리콘투(5.60%), 마녀공장(5.14%), 코스맥스(3.89%)도 강세로 마감했다. 토니모리, 잇츠한불 역시 1%대 이상 상승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이 분석한 화장품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영업일수 기준)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4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늘었고 전월비로도 5% 늘어난 수치다. 

    이번 수출 실적은 미국 수출이 압도적으로 주도했다. 중국이나 홍콩 등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6% 급감했지만 미국은 48% 뛰었다. 게다가 미국이 이달 초 기준 잠정 수출 비중이 21.9% 차지하며 중국(19.6%)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 수출 비중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중국 시장에만 국한됐던 K뷰티의 무대가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향후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 시장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싸이클임은 분명하다"며 "특히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도 중소형 브랜드사들의 해외 비중국 지역 수출이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OEM업체들의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