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개편, OTT향 이용자 편의성 제고실시간 VOD 콘텐츠 랭킹, 프로필별 이어보기 지원전용 요금제·유독 서비스 결합 등 저렴한 OTT 사용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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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OTT를 전면에 내세운 IPTV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U+ 3.0 전략의 일환으로 IPTV를 OTT 서비스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고객 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2049세대 기준으로 OTT 이용률은 90% 이상이다. 하루 76분 시청 시간에 가장 많이 시청한 디바이스는 TV로 조사됐다. 하지만 많은 콘텐츠로 인해 볼 콘텐츠를 찾아볼 시간이 없다거나, TV가 아닌 다른 디바이스로 시청할 때의 불편함 등이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로 떠올랐다.

    U+ TV에서 진화한 이른바 OTT TV는 ▲개인화 콘텐츠 추천 ▲편리한 시청경험 ▲합리적인 요금제를 내세우며 IPTV를 통해 OTT를 시청하는 이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OTT 사업자들과 협력하면서 최고의 고객 시청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IPTV를 넘어서 OTT TV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OTT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개인화 콘텐츠 추천과 편리한 시청 경험에 중점을 뒀다. TV 첫 화면 ‘런처’를 통해 OTT 콘텐츠를 통합 검색할 수 있다.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OTT·VOD 통합 랭킹’은 OTT별로 나누지 않고 메타데이터를 연동한 순위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소요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TT TV에서는 총 7개까지 프로필 세분화가 가능하다. 프로필을 선택하면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좋아하는 채널 ▲최근 본 영상 이어보기 ▲VOD 맞춤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경우 최근 사용한 프로필 기준으로 이어보기를 제공하는 데 이는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메타연동 데이터를 쌓으면서 추천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접목할 계획이다. 외부기기와의 연동으로 같은 계정을 이용하면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다가 TV에서 이어서 시청하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이건영 미디어서비스 담당은 “IPTV 시청이력 기반 실시간 빅데이터 작업을 통해 고객에게 개인 프로필에 따른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외부기기와의 연결도 그동안 OTT사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윈윈하는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OTT TV는 편의성에서 타사 서비스와 초격차를 표방했다. 초소형 동글형 세톱박스 ‘크롬캐스트 구글 TV(4K)’를 30일 출시한다. 거실 TV 외 개인 디바이스로 OTT를 시청하고 싶은 고객을 위함이다.

    기가와이파이 메쉬를 통해 음영 지역이 많은 아파트 구조 문제도 해결했다. 메쉬는 와이파이 신호범위를 확장하는 기기로, 버튼 한번에 동일한 IP상 패스워드를 자동으로 입력해 하나의 와이파이처럼 쓸 수 있도록 했다.

    리모콘도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요소다. 시청 이용빈도 조사를 통해 9개 핫키를 상단에 배치하고, 자체 백라이트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 버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리모콘 앱도 OTT 바로가기 버튼을 원하는대로 설정 가능하고, 앱내 QR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TV와 연동하도록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유튜브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넷플릭스, 2021년에는 독점으로 디즈니 서비스를 IPTV에 탑재한 바 있다. 그만큼 OTT 사업자들과 협력과 제휴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OTT 사업자들과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제휴한다는 방침으로, 타사와 제휴사가 겹치는 부분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석영 뉴미디어 트라이브 담당은 “티빙과 내년 1월 제휴를 맺을 예정이며, 타사와 비교했을 때 OTT 제휴사의 양으로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며 “동시에 합리적인 OTT 이용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할인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IPTV 전용 OTT 요금제는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각각 월 2만 4600원, 월 2만 7800원이다. 요금제 선택이나 OTT 선택이 번거로운 고객을 위한 ‘모두의 할인팩’은 인기 OTT 3개까지 각 1500원씩 최대 45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구독 플랫폼 ‘유독’을 활용하면 하나의 OTT만 선택해도 최소 5%,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타사 서비스와의 차별화도 언급했다. 이 담당은 “타사는 OTT 진입 편리성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적용됐다”며 “고객 프로필별로 이어보기, 추천과 통합편성 등에서 경쟁사와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OTT TV는 기존 UHD2 이상 기기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IPTV 고객이라면 셋톱박스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미 U+ tv를 이용하는 가구 중 70% 이상 새로운 OTT TV 플랫폼이 적용됐다.

    박 그룹장은 “고객 이용패턴이 OTT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고객행동패턴에 순응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한다. 고객경험 편익과 혁신이 일어나는 형태로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가입자와 매출에서의 성과보다는 고객 경험에 있어서 미디어 분야 1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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