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효성그룹, 롤러코스터 실적에 안정적 수익성 확보 과제

효성그룹, 중공업 제외 지난해 영업익 급감 전망2021년 최대 영업익 달성·글로벌 경기 침체 원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서 '0'… "수익성 개선 될 것"

입력 2023-01-19 12:17 | 수정 2023-01-19 14:06

▲ ⓒ정상윤 기자

효성그룹이 2021년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주력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작년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룹 지주사 ㈜효성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예상된다. 2021년보다 81.7% 급감한 수치다. 효성티앤씨도 같은 기간 1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92.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영업이익 3322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24.0% 감소가 예상된다. 효성화학도 영업손실 250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효성중공업만 전년비 30.2% 늘어난 15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실적 하락은 지난 2021년 최고 실적을 경신했지만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시황 둔화로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효성이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룹 내 맏형 격인 효성티앤씨는 올해 영업이익 240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작년보다 137.3%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춘절 이후 중국의 코로나 완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작년 4분기 대비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일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효성티앤씨 증설분 상업화 개시 및 본격적인 수요 증가로 섬유부문의 완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다운스트림 매각에 이어 작년 말 텍사스주의 Kellam(켈람) 태양광 발전소를 Plenitude(플레니튜드)에 매각했다. 올해 1분기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스판덱스 공급 증가 물량은 9.1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약 43% 감소할 전망으로, 역내외 소규모의 업체들의 구조조정 확대로 작년부터 이어진 공급 과잉이 올해부터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공급 증가분의 56%는 동사의 중국 닝샤(2차), 인도 증설로 수급 개선 관련 수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중국·인도 증설 플랜트는 이미 기계적으로 완공됐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대비 10.7% 증가한 영업익 36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특히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가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란 판단이다. 현재 T1000 급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항공기·인공위성 등 판가가 높은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점도 향후 탄소섬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항공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풍력용 등 산업용 등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CNG 고압용기 ▲케이블향 탄소섬유 ▲태양광용 잉곳 성장로 향 탄소섬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화학도 올해 영업이익 1655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을 예상하지만 실적 개선을 위해선 베트남 공장의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최근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나섰으나 참패를 겼었다. 13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한 베트남 공장이 정상 궤도에 이르지 못한게 발목이 되며, 12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서 전량 미매각됐다. 다만 자금 조달은 문제가 없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700억원)과 대표 주관사인 KB증권(300억원), 한국투자증권(200억원)이 전량 인수한다.

효성 관계자는 회사채와 관련해 "예상된 상황으로,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을 활용해 발행에는 문제가 없다"며 "올해 효성화학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신용등급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에 이어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조현준 회장을 필두로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굿스프링스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특히 지난 2008년부터 UAE 원자력 발전소, 담수 플랜트, 가스복합 화력 발전소 등에 고압전동기도 납품해 왔다.

조현상 부회장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섰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등 탄소 감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만큼, 소재 분야 기업인 효성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