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매입 등 유동성 공급 충실히""PF 등 잠재리스크 선제적 대응해야"새해 첫 간담회… 생손보 CEO 14명 참석
  • ▲ 이복현 금감원장ⓒ뉴데일리
    ▲ 이복현 금감원장ⓒ뉴데일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계 CEO들을 만나 금융시장 및 민생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소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4개 보험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업계 현안에 대한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보험업계는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올해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기업의 부실화가 금융산업 내 시스템리스크를 촉발시키지 않도록 회사별로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PF대출 및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자체 심사·사후관리 강화를 요청했으며,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회계시스템 및 산출 결과 등을 꼼꼼히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민생 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다양한 연금보험 개발,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보험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도 고령자 및 생계형 대리운전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대면 채널 활성화, 기후·헬스케어 상품 확대 등 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보험산업은 타 금융산업보다 장기 금융상품을 다루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내부통제 강화 및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행사에는 생명‧손해보험사 CEO 14명이 참석했다. 

    생보업계는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 ▲농협생명 윤해진 대표 ▲신한라이프 이영종 대표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대표 ▲KB라이프 이환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보업계 참석자는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 ▲DB손해보험 정종표 대표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 ▲농협손해보험 최문섭 대표 ▲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 ▲코리안리 원종규 대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