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우호적 환율 영향 수익구조 개선 효과“올해 불확실성 높아, 상품·브랜드 힘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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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차량 판매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6일 2022년도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은 86조5590억원, 영업이익은 7조233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3.9%, 42.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16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8%, 영업이익은 2조 6243억원으로 123.3% 상승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라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인기 SUV 차종의 판매 증가,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하며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기아의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29.1%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17.0%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7만2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8000대 ▲전기차 3만1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86.3%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 대수는 16.4% 감소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29.6% ▲서유럽 40.1% ▲미국 13.7%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아는 “올해에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와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판매 물량 증가와 고수익 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대형 전기 SUV 신차 EV9 출시 등 상품력과 브랜드력 개선을 바탕으로 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