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 위해 농가 돕기 캠페인 진행 판매 못한 사과 수백 톤,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질뻔충주지역 사과 농가 비롯 천여 개 농가 판로 확보
  • 쿠팡이 명절 대목 놓친 딸기, 사과,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00여 톤을 매입했다.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제철 농산물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은 지난 추석 사과 백여 톤을 매입한 이후 두번째다. 매입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났다.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충주 사과 농가 6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1000여 개 농가에서 200여 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매입해 판매에 나선다.  

    겨울철 농산물 수확시기는 12~1월과 2~3월로 나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가 2월이어야 좋다. 2월 초 수확한 상품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이면, 2월에 수확한 농산물의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상복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소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물가 상승 추세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제때 팔려야 할 농산물이 쌓이고 있다”며 “쿠팡 덕분에 충북 지역 사과 농가 수백 곳이 판로를 얻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추석에도 명절 대목을 놓친 사과 100여 톤을 매입하고 2주만에 모두 판매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올 설에는 전국 11개 산지로 매입 지역을 확대하고, 매입 규모도 200여 톤으로 늘렸다.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딸기(김제, 산청, 논산) ▲사과(충주, 문경, 정선) ▲토마토(논산, 화성) ▲포도(상주, 영동) ▲배(천안) 등 총 11개 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로켓프레시로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 중 김제 딸기, 상주 샤인머스캣 등은 높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산지 직송으로 배송한다. 

    쿠팡 관계자는 “피땀으로 키워낸 농산물이 원활히 판매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 기획전이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를 도움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