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모두 증가… 전년比 6.4%↑편의점 매출 9.7%↑… 즉석식품 27.6% 급증구매단가는 고물가 여파로 모든 업태서 감소
  • ▲ 2023년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 2023년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모두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의류 품목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오프라인 매출은 6.6%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3월 6조7700억 원에서 올해 7조1800억 원으로, 오프라인은 같은 기간 6조8600억 원에서 7조1800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온라인은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패션·잡화(14.1%)와 식품(7.5%)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기타 부문만 유일하게 1.6% 감소했다.

    오프라인도 패션·잡화(17.8%) 품목의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아동·스포츠(14.5%), 식품(7.9%) 순이었다. 가전·문화(-5.6%)와 생활·가정(-2.6%) 품목에서는 매출이 줄었다.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외부활동이 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의류·화장품·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했다. 특히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등으로 오프라인 방문객이 늘면서 준대규모점포를 제외한 대부분 매장의 구매건수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는 물가상승 여파로 모든 업태에서 감소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보면 온라인 업체에서는 화장품(18.1%)과 패션·의류(12.2%)의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총 9개 품목 중 도서·문구(-2.4%)와 서비스·기타(-1.6%) 부문만 소폭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의 전체 매출이 9.7% 증가해 업체 중 가장 높았다. 근거리·소액 쇼핑 추세가 이어지며 즉석식품(27.6%)의 매출이 급증했다.

    백화점의 전제 매출은 9.5% 증가했다. 이 중 여성캐쥬얼(23.7%)과 여성정장(16.1%)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대형마트의 전체 매출 증가 폭은 업체 중 가장 작은 1.2%를 기록했다. 의류(17.4%) 매출이 가장 크게 올랐다. 준대규모점포는 유일하게 전채 매출이 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