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회복, 운송비 하락 등 어닝서프라이즈 전망올해 컨센서스 매출 4조263억, 영업익 2357억 물량 확대·판매채널 다변화 등 실적증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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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수요 회복, 운송비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할 경우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실적을 새로 쓰게 된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올해 매출액은 4조263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예측됐다. 전년대비 각각 13.1%, 918.5% 증가한 수치다.금호타이어는 지난 2010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후 2012년 매출액 4조706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수립했다.하지만 업황 악화와 판매 부진, 매각 이슈 등이 겹치면서 2016년 2조9472억원으로 3조원대가 무너졌고 2020년에는 2조1707억원까지 떨어졌다.영업이익도 2012년 3753억원을 정점으로 2016년 1118억원으로 하락했다. 2017년 1643억원, 2018년 9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019년 574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가 다시 2020년 45억원, 2021년 415억원의 손실을 냈다.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3조5592억원으로 전년대비 3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 9961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34.8%, 9989.7% 상승했다.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3월 말, 올해 매출목표 4조2700억원을 제시했다.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으며, 목표를 달성할 경우 기존 최대 매출규모인 4조706억원(2012년)을 11년 만에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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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고인치 판매 비중 확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는 국내외 완성차업계 공급 물량 확대 및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서도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인한 수혜 효과, 운임비용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금호타이어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매각과 구조조정이 진행됐던 2015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일시적인 흑자만 존재했다”면서도 “올해는 이변이 없는 한 금호타이어가 흑자 추세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올해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신차용 타이어(OE)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물류비용은 예전보다 8~9%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금호타이어의 올해 실적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한편, 2011년부터 지속된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이 올해 2월 마무리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금호타이어 측은 “노사관계에 불확실성을 털어내면서 노사가 합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