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 유흥시장에 ‘생맥주 캔’ 공급 확대 기존 케그 판매 대신 ‘아사히 생맥주 캔’ 승부6시간 이상 냉장 가능 여부가 유흥시장 공략 포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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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사히주류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이하 아사히 생맥주 캔)’의 인기를 업고 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정용으로만 판매되던 ‘아사히 생맥주 캔’ 제품을 유흥시장으로 확대하는 것. 특히 지금까지 케그(keg) 형태의 생맥주나 병맥주만 공급해오던 유흥시장에 캔맥주 제품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는 최근 주요 거점 지역의 주류 유통사들을 만나 ‘아사히 생맥주 캔’의 유흥시장 공급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도 롯데아사히는 일부 유흥점에 케그 형태의 아사히 생맥주를 판매해 봤지만 이번에는 ‘아사히 생맥주 캔’으로 유흥시장을 직접 진출하는 것이 특징.롯데아사히 관계자는 “오는 7월 한국 시장에 한글 디자인의 ‘아사히 생맥주 캔’ 정식 출시와 함께 유흥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의 케그 형태 생맥주가 아닌 ‘아사히 생맥주 캔’을 직접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로 생맥주와 병맥주를 주력으로 해오던 유흥시장에 캔 맥주가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런 전략이 가능해진 것은 ‘아사히 생맥주 캔’ 제품이 생맥주 맛을 표방했다는 점이 가장 주효했다. ‘집에서 즐기는 생맥주’라는 컨셉이 나아가 대용량 케그와 생맥주 기기 없이도 생맥주를 판매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전환시킨 것.실제 롯데아사히는 ‘아사히 생맥주 캔’ 제품을 업소에서 판매할 경우 별도의 잔 세척 등 설거지 등의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롯데아사히의 이런 전략에는 이달 출시된 ‘아사히 생맥주 캔’의 한정판매가 전례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그동안 일본 불매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곤두박질 쳤지만 올해 신제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반등이 시작된 것이다.실제 ‘아사히 생맥주 캔’은 국내 출시와 동시에 편의점 수입맥주 1위를 차지하며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초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발주가 정지됐을 정도.롯데아사히 관계자는 “7월 한국 전용 디자인의 ‘아사히 생맥주 캔’의 출시 이후에는 물량 이슈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각 유통망 별 판매 추이를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이같은 롯데아사히의 전략이 유흥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사히 생맥주 캔’의 뚜껑 전체를 따면 거품이 올라오는 특성을 위해서는 6시간 이상의 냉장이 필수다. 제품의 순환이 빠른 유흥업소의 특성상 제한된 냉장 공간 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할지 여부가 소비자 만족도를 좌우할 요인이 될 전망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캔 제품을 유흥시장에 판매한다는 시도 자체가 기존에 없던 만큼 유흥시장에 안착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개인화되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봤을 때 소비자에게는 보다 폭 넓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