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손실 282억원, 5분기 연속 영업 적자'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신작 3종 출시로 반등 모색국내외 성과 창출 목표, 대중성 흥행 여부 관건
  • ▲ 권영식 넷마블 대표 ⓒ신희강 기자
    ▲ 권영식 넷마블 대표 ⓒ신희강 기자
    넷마블이 유명 웹툰 및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넷마블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6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영업손실 역시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2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중성을 강점으로  국내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해당 게임은 원작을 모르더라도 이용자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넣어, 자연스럽게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전투는 캐릭터들의 5개 속성, 역할 및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오는 7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하며, 구글GPG와 협업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신의 탑 IP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SIU 작가와 협업하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한다.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넷마블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오는 8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오랫동안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웹툰, 웹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략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되, 넷마블에프앤씨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DNA를 계승했다"고 말했다.

    넷마블 주요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모바일 RPG로 선보인다. 이 게임은 한 손가락으로 편하게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기본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을 강조한 SD로 제작됐으며, 정식 서비스에는 150여 명 영웅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세븐나이츠 키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 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