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 개최'Greenate certified steel' 제품 론칭LG전자 첫 고객, 삼성전자도 검토 단계
  • ▲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이 1일 탄소저감 제품 및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포스코
    ▲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이 1일 탄소저감 제품 및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 1일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저감 요구 현황 및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2030년까지 출시되는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춰 포스코는 2026년 광양제철소 전기로 본격 가동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크레딧 구매 등을 통한 ‘Renewable energy steel’과 탄소배분방식을 활용한 ‘그리닛(Greenate certified steel)’을 판매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과 최신식 대형 전기로 및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Greenate carbon reduced steel을 판매해 고객사의 탄소저감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은 설명회에서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Greenate certified steel 제품 론칭으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 ▲ 포스코의 탄소저감 강재 라인업. ⓒ포스코
    ▲ 포스코의 탄소저감 강재 라인업. ⓒ포스코
    포스코가 출시한 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이다.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을 의미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Greenate certified steel은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11월 1일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서 론칭한 2050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인 그리닛(Greenate)에 착안해 명명됐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저탄소 철강 및 친환경 이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한다.

    Greenate certified steel 구매 고객사에게는 탄소 감축량 정보가 기재된 DNV의 제품보증서와 포스코의 구매인증서가 제공되어 고객사는 원재료 부문 탄소 감축량을 보증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Greenate certified steel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해 11월 ‘Mass Balance형(型) 탄소저감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 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는 Greenate certified steel 출시와 동시에 건조기 부품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 200톤을 주문했으며, 향후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Greenate certified steel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 및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 협력과 탄소중립 관련해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