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비전 권고안' 개발완료6G 핵심성능지표로 15개 항목 선정11~12월 중 6G 비전 권고로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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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글로벌 6세대 이동통신(6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의 개념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6G 비전) 권고안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6G 비전은 오는 30년까지 추진하게 될 6G 국제표준화의 밑그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6G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TU에 ‘6G 비전 개발그룹’ 신설을 제안했다. 2021년 해당 그룹의 신설 이후에는 의장국으로서 권고안 수립에 기여했다.지난 2021년 3월 제37차부터 23년 1월 제43차까지 총 7번에 걸친 작업반 회의에서는 다수의 ITU 회원국과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의견이 대립해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전 산업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6G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권고안의 최종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도출된 권고안은 ▲5G 성능 이상의 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 통신기반 서비스 ▲인공지능 및 센싱과의 결합을 토대로 한 신규 결합 서비스로 정의됐다. 이 모든 서비스에 적용되어야 하는 특성으로 ▲지속가능성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연결성 확장 ▲지능화 개념이 선정됐다.6G 핵심성능지표로는 총 15개 항목이 선정됐다. 기존 5G 지표의 9개 항목에 더해 6개 항목 ▲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지표 ▲인공지능지표 ▲지속가능성 ▲상호운용성이 추가됐다.이 중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는 5G 대비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값을 제시했다. 이 외 지표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성능 요구사항 단계에서 목표값을 결정하기로 했다.6G 비전 권고안은 올해 9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SG5) 회의에서 채택되면 이후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11~12월 중 6G 비전 권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기준·평가방법 정의(2024~2026년) ▲후보기술 제안(2027~2028년) ▲평가·선정(2028~2029년) 등의 과정을 거쳐 2030년에 6G 표준 개발 및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ITU의 6G 비전 권고안 합의를 주도하는 등 글로벌 6G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화될 6G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기반으로 6G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2026년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