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항공유(SAF) 실증' 업무협약'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 정책 발 맞춰저탄소 신사업 본격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GS칼텍스 제공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대한항공과 손잡고 탄소저감을 위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을 개시한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국제적인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하며, 향후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해,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지난 6월 28일에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이번 실증 개시에 착수함으로써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글로벌 저탄소 기조와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에 따라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Net-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세계 항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항공기의 연료는 부피 및 무게 제약이 승용차 및 선박보다 커서 전동화 및 수소 연료 등으로의 전환이 다른 운송분야 대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오항공유(SAF)가 촉망받고 있다. 바이오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가능연료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EU에서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점차 혼합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미국 역시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글로벌 항공업계 ESG경영을 선도하는 대한항공과 함께 이번 바이오항공유 실증 진행을 통해, GS칼텍스는 바이오항공유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한항공은 실증비행을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