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산업부·UAE 경제부 회담… 투자약속 넘어 성과 창출 나서기로尹 300억불 투자 약속·50여건 MOU 체결 등 추진상황 함께 점검해
  • ▲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압둘라 빈 UAE 경제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압둘라 빈 UAE 경제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장관이 7일 만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실질 성과의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이 장관은 한국을 방문한 알 마리 장관을 만나 회담했다. 이들은 올 1월 이뤄진 윤석열 대총령의 의 UAE 국빈방문 성과를 점검하고, 무역·첨단산업·에너지 등 앞으로의 경제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UAE 국빈방문의 성과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밖에도 61억 달러 규모의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총 48건(정부 16·민간 32) 체결했다. UAE에 2차례 셔틀 경제협력단을 파견하며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과 MOU도 이끌어냈다.

    이날 양국 장관은 이런 투자 약속과 MOU 등에 대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UAE와 우리 민간기업 간의 32건 MOU는 모두 정상 추진 중인 상태다.

    또 1월 양국 정상이 약속한 투자·방산·원자력·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 협력을 최우선하여 강화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무역투자, 산업첨단기술, 에너지 분야 3개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실제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한다.

    이에 더해 양국 장관은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농업·항공·보건 등 미래지향적 신산업 분야에서도 투자협력 기회가 많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UAE와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외교 성과 과제를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통해 관계부처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장관급 협력채널과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서도 상대국과 공동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