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출시설 꾸준히 제기美 특허청에 롤러블 관련 특허 등록올 폴더블폰 출하량 2270만대… 전년 대비 '52%' 급성장
  • 애플이 내년 이후 '폴더블'과 '롤러블폰' 등을 통해 기존의 바(Bar) 형태에서 변화된 스마트폰 폼팩터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IT 매체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특허청(USPTO)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롤러블 아이폰 특허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전에도 애플은 롤러블 특허를 출원해, 출시 가능성을 타진해오고 있다. 롤러블폰은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폴더블폰에 비해 내구성이 취약하고 가격이 바싸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아직까지 롤러블폰을 출시한 업체는 없지만 LG전자가 시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실제 시장에는 출시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업체들과, 구글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뛰어들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애플은 참전을 미루는 상황이다. 

    애플은 다양한 폴더블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만큼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첫 폴더블 기기는 아이폰보다는 태블릿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 

    그럼에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2270만대로, 전년 대비 52% 늘어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이 안착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중국 업체의 진입으로 올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이 계속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3000만∼12억4000만대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