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하는 리오넬 메시 환영 메시지 담아애플TV+, 2032년까지 MLS 전세계 독점 중계권 보유… 축구 콘텐츠로 스트리밍 사업 경쟁력 강화TBWA\Media Arts Lab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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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Apple TV+) 광고에 분홍색 염소가 등장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TV+는 최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Inter Miami CF)에 입단한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담은 옥외광고를 공개했다.최근 리오넬 메시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성대한 입단식을 치른데 이어 오는 22일(현지시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오넬 메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치솟자 MLS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애플TV+가 슈퍼스타에게 경의를 표하는 광고 캠페인을 기획한 것.애플TV+의 신규 광고는 애플 특유의 단순함과 간결함이 특징으로, 리오넬 메시를 상징하는 분홍 염소 이모지와 함께 'now on AppleTV'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제 애플TV+에서 리오넬 메시의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광고 속 분홍 염소는 메시를 상징하는 단어 GOAT(Greatest Of All Time, 당대 최고 선수)의 동음이의어인 염소 이미지에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 색상인 분홍색을 입힌 것이다. 이 캠페인은 애플의 전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TBWA\Media Arts Lab(TBWA\미디어 아츠 랩)이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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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인 프랑스풋볼 발롱도르를 일곱 차례나 수상하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한 메시는 스포츠계의 진정한 GOAT로 추앙받고 있다.메시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애플TV+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10년 간 MLS 독점 중계권을 가진 애플TV+는 전세계 107개국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할 예정인데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 소식에 중계 희망국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애플TV+는 메시와 별도의 인센티브 계약을 맺고 메시의 월드컵 역사를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등 메시가 출연하는 킬러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세계 축구 팬들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Disney+) 등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TV+는 스트리밍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축구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앞서 애플TV+가 2020년부터 선보인 축구 드라마 테드 라소(Ted Lasso)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Emmy)상에서 2년 연속 '최고 코미디 시리즈'를 포함해 4개 상을 수상했으며, EA스포츠(EA SPORTS)와 함께 선보인 'FIFA 23 X TED LASSO' 캠페인은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3에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라이언즈(Brand Experience & Activation Lions) 그랑프리를 수상했다.'FIFA23'은 EA스포츠가 FIFA 명칭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게임으로, 인기 드라마인 '테드 라소'의 가상 축구팀인 AFC리치몬드(AFC Richmond)와 드라마 캐릭터들을 게임 속에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캠페인은 론칭 30일 만에 132억 개의 미디어 노출을 달성했으며, '테드 라소' 속 가상 축구팀인 AFC리치몬드는 FIFA 게임에 등장하는 700개 실제 축구팀 가운데 17번째로 많이 플레이 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캠페인 이후 '테드 라소' 시리즈 스트리밍이 35% 증가하는 등 애플TV+는 사업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