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위 전체회의 출석"분양가 인상 대단히 송구"
  • ▲ 지난달 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 ⓒ연합뉴스
    ▲ 지난달 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 ⓒ연합뉴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본청약 지연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 부담을 사전청약자에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사장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높은 분양가 인상률로 당첨자분들께 부담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향후 분양하는 지구의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서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공분양주택 본청약이 지연되는 동안의 분양가 상승분을 원칙적으로 LH가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이 늦어지는 동안 공사비가 올라 분양가가 치솟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내놓은 대책이었다.

    앞서 분양가가 오른 3기신도시 인천계양 A2·A3블록 경우 공사비 상승 등 평균치보다 낮게 계상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계양 A2·A3블록 당첨자은 '지연기간 분양가 상승분을 LH가 부담한다는 원칙을 소급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사장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고시하는 기본형건축비 인상률을 보면 사전청약 시점부터 당초 예고한 본청약 시점까지 27개월 동안 인상률이 18.5%인데 실제 본청약까지 걸린 기간인 38개월 동안은 25.76%"라고 말했다.

    인천계양 A2·A3블록은 사전청약 때 예고한 것보다 확정 분양가가 18%가량 올랐으니 지연기간 인상분은 분양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분양가 인상 억제로 인천계양 A2·A3에서만 LH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그럼에도 분양가 인상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