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형태 HCORE STORE 오픈 한 달입찰 방식, 최저가 비교구매 등 지원신규고객 확보, 상생 생태계 구축
  • ▲ 현대제철 온라인 플랫폼 HCORE STORE를 사용하는 모습 ⓒ현대제철
    ▲ 현대제철 온라인 플랫폼 HCORE STORE를 사용하는 모습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철강 판매 온라인 시장에 합류해 구매자 중심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HCORE STORE’를 7월에 오픈했다. 앞서 5월부터 론칭과 함께 편의성과 보안 등 자체 검증을 위해 2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바 있다.

    HCORE STORE는 B2B 도매방식에서 벗어나 B2C 중심 플랫폼 형태를 도입했다. 구매자는 온라인을 통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철강 구매는 담보와 외상거래에 기반을 둔 오프라인 영업, 판매방식이다. 철강 회사가 지역 거점 유통사에 제품을 넘기면 다시 소형 유통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철강회사는 거점 유통사에 외상으로 제품을 내주고, 월말에 가격을 정해 지급받는 방식이 관행으로 굳어졌다.

    온라인몰 구매는 이와 비교했을 때 선결제와 정가 판매가 장점이다. 구매자는 HCORE STORE 상에서 철강 제품들을 특정업체가 아닌 최적 가격을 제시하는 유통사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와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듯 최저가 비교 구매가 가능해졌다.

    현대제철은 온라인몰에서 일부 철근 제품 외에는 철강재를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대형 유통사 중심으로 철근과 봉형강 제품 등 건설용 강재를 주로 판매하는 54개사가 플랫폼에 입주해 판매하는 구조다. 가격은 유통사가 자체적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철강 시황에 따른 가격 변동이 존재한다.

    HCORE STORE는 바로구매 기능을 제공한다. 철근, 형강, 강관 중에서 제품군을 선택하고 품명과 강종, 사이즈를 선택하면 최저가를 추천하는 식이다. 중량과 배송 거리에 따라 운송비가 달라지는 부분도 반영된다.

    이 외에도 유통사를 직접 선택하는 파트너 찾기 방식을 통해 강종별 재고를 확인해 직접 주문할 수 있다. 견적 요청 기능을 통해 필요한 제품을 요청하면 유통사가 입찰하는 방식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입찰 구매는 온라인상 원하는 제품이 없을 때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매방식은 25톤 기준 출하를 진행하지만, HCORE STORE에서는 최소 구매 단위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결제방식도 가상계좌 활용 현금결제 방식 외에 자금부담 완화와 결제 편의를 위해 현대카드와 협업 구매카드를 통한 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따로 없지만, PC가 아닌 모바일에서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한편, 철강 온라인 판매는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철강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국제강이 앞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제철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구매자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객사, 파트너사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편의성 확대를 위해 물류,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제품군을 열연과 냉연, 판재류까지 확대해 다양한 제품 구매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