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디폴트옵션 밸런스드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밸런스드펀드(B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56%로 총 23개 BF 상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8.77%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에서 착안해 만든 국내 최초 호주형 자산배분 전략 상품이다. 마이슈퍼의 성공 요인으로 거론되는 투자목표, 자산배분, 저비용 등 사항을 벤치마킹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퇴직연금 전용 상품인 만큼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을 확보하기 위해 CPI(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장기 물가 추정치와 자산별 실질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다. 포트폴리오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채부터 미국 대형성장주, 국내 채권까지 전 세계 다양한 자산을 편입한다.

저렴한 보수도 장점이다. 연간 총보수는 디폴트옵션 클래스 기준 0.47%다.

강성수 솔루션전략부장은 "해외 자산은 환노출로 투자하고 국내 자산은 채권으로만 구성해 위험조정 수익률을 극대화했다"라며 "장기 투자해야 하는 디폴트옵션에 특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